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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론, 창조의 질서인가?
이은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한국창조과학회 전임 회장(6대)

    미국 스미소니언 재단은 우주가 태초의 대폭발로 시작되었다는 빅뱅이론의 증거를 확인했다고  최근 발표하였다. 세계 많은 언론들이 대서특필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보도 되면서 빅뱅이론이 창조의 질서인지에 대하여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빅뱅이론을 창조의 질서로 보기에는 너무나 취약하다. 일반인들에게는 빅뱅이론이 마치 거의 증명이 된 이론인 것처럼 선전되지만, 우주에 대한 연구가 발전할수록 과학자들은 빅뱅이론의 수정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1980년대 등장한 인플레이션 빅뱅이론(우주가 급속히 팽창하면서 지금의 우주가 만들어졌다는 이론)을 통해 과학자들은 우주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거의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자신하였다. 그러나 한 번의 대폭발로 이렇게 정교하고 복잡한 우주가 형성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많은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우주는 별들이 무작위적으로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거대하고 체계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다. 우주가 창조된 것이 아니라 빅뱅이론이 주장하는 것처럼 만들어졌다면, 스스로 모순에 빠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빅뱅이론에 근거한 우주 나이 138억 년으로는 이런 구조가 형성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과학자들이 현재 믿고 있는 지식으로는 우주에 12억 광년 이상의 큰 구조는 존재하기 어려운데 작년에 40억 광년 크기의 거대한 퀘이사 그룹(극도로 밝은 은하 핵들 모임)이 발견되었다. 이렇듯 우주는 관찰기술이 발전할수록 현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많은 현상들이 발견되고 있다. 

우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한 번의 대폭발로 우주가 확장되고 있다면 우주 확장 속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져야 하는데, 반대로 더 빠르게 우주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모르는 물질(dark matter) 70%, 모르는 에너지(dark energy) 26%가 우주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관찰할 수 있는 우주로는 더 빠른 팽창을 4%밖에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빅뱅이론이 관찰되는 현상과 맞지 않기 때문에 빅뱅이론을 거부하는 과학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빅뱅이론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빅뱅이론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과학증거가 발견되면 빅뱅이론을 지지하는 과학자들은 더 열광할 수밖에 없다. 빅뱅이론의 증거라고 크게 보도된 중력파의 흔적은 우주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엄청난 중력파의 증거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엄청난 중력파가 발생하였다는 것이 곧 빅뱅이론의 증거 자체는 아니다. 빅뱅에 의해서도 중력파가 발생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창조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하늘을 펼치셨다 (사 40:22, 예10:12, 51:15)”는 말씀처럼 우주가 펼쳐지면서 창조되었다면, 현재 관찰되는 우주확장, 중력파의 흔적, 질서정연한 우주의 구조 모두 빅뱅이론보다 더 잘 설명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중력의 법칙을 수학식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물질에서 어떻게 서로 끌어당길 수 있는 중력이 생기는지 지금도 알지 못한다. 또한 물질의 세계를 깊이 들어가면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과는 다른 질서가 존재하고 있다. 이것을 과학자들은 양자역학이라고 부른다. 상상할 수 없이 거대한 우주는 미시한 물질세계처럼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양자역학적인 세계이고, 또한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은 세계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한계를 인식하고 항상 겸손해야한다. 하나님의 창조를 무시하고 설명하고자 하는 이론은 그 모순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인간이 이루는 과학은 언제나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인간의 한계를 드러내어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도구가 될 수 있을 뿐이다.

 

출처 : 2014. 3. 30. 온누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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